ARM Core - 1. ARM 기본 개념과 역사 (1. ARM이란?)

2025. 3. 7. 12:55정보기술/하드웨어

ARM의 기본 개념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ARM 코어의 종류와 역할을 익힌다.

1. ARM이란?

ARM(Advanced RISC Machine)은 저전력, 고효율 RISC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ing)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스마트폰, 태블릿, IoT 디바이스, 자동차, 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ARM 프로세서는 높은 전력 효율성과 확장성을 갖춘 설계 덕분에 모바일 및 임베디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CPU 아키텍처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AI 프로세싱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1. ARM의 정의와 특징

1) ARM의 정의

ARM은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 Holdings에서 개발한 RISC 기반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직접 반도체를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기업들에게 라이선스를 제공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현재 퀄컴(Qualcomm), 삼성(Samsung), 애플(Apple), NVIDIA, 미디어텍(MediaTek) 등 다양한 기업들이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사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

2) ARM의 주요 특징

  • RISC 기반 아키텍처
    • 단순하고 효율적인 명령어 집합을 사용하여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성능을 극대화한다.
  • 저전력 설계
    • ARM 프로세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IoT 디바이스 등에 적합하도록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 고효율 멀티코어 확장성
    • ARM은 big.LITTLE 및 DynamIQ 기술을 통해 고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를 조합하여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최적화한다.
  • 라이선스 기반 비즈니스 모델
    • ARM은 직접 반도체를 제조하지 않고, 설계(IP)를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여 반도체 기업들이 독자적인 칩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 광범위한 생태계
    • 모바일, 임베디드 시스템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서버, 데이터센터, AI 가속기, 자율주행 시스템에서도 ARM 아키텍처가 사용되고 있다.

2. CISC와 RISC 비교

ARM은 RISC 아키텍처(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ing)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는 전통적인 CISC(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ing) 아키텍처와 차이를 보인다.

구분  CISC (x86, Intel/AMD) RISC (ARM, Apple M 시리즈, RISC-V)
명령어 길이 가변 길이 (복잡한 명령어 지원) 고정 길이 (단순한 명령어 세트)
명령어 실행 방식 다단계 명령어 실행 (마이크로코드 기반) 단순한 연산, 명령어 파이프라이닝 최적화
전력 소비 전력 소모가 많음 저전력, 고효율
성능 최적화 방식 강력한 단일 스레드 성능, 고클럭 동작 낮은 전력 소비, 멀티코어 성능 최적화
사용 분야 데스크톱, 서버, 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임베디드, AI 가속기, 클라우드

1) CISC (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ing)

  • x86 기반(Intel, AMD) 프로세서에서 사용되는 아키텍처
  • 복잡한 명령어를 지원하여 한 개의 명령어로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
  • 명령어가 복잡하여 전력 소모가 크고 실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림
  •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서버 등의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주로 사용됨

2) RISC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ing)

  • ARM, RISC-V 등의 프로세서에서 사용되는 아키텍처
  • 단순한 명령어 구조로 인해 전력 효율이 높고 실행 속도가 빠름
  • 고성능보다는 멀티코어 확장성과 전력 효율성에 초점
  • 모바일, 임베디드 시스템, IoT, AI 가속기, 서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됨

3) 최근 변화: ARM과 x86의 경계가 모호해짐

과거에는 x86이 고성능, ARM이 저전력으로 구분되었지만, 애플 M 시리즈 칩(M1, M2, M3)이 등장하면서 ARM도 x86과 동등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특히, AWS Graviton3, NVIDIA Grace CPU, Ampere Altra와 같은 ARM 기반 서버 프로세서가 등장하면서, 서버 시장에서도 ARM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3. ARM 아키텍처의 발전 과정 (ARMv1 - 최신 ARMv9)

ARM 아키텍처는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면서 모바일부터 고성능 컴퓨팅까지 폭넓은 적용이 가능해졌다.

1) 초기 ARM 아키텍처 (ARMv1 - ARMv6)

  • ARMv1 - v2 (1985 - 1990년대)
    • Acorn Computers에서 최초 개발
    • 32비트 RISC 프로세서 기반, 단순한 연산 구조
  • ARMv3 - v4 (1990 - 2000년대 초반)
    • Thumb(16비트 명령어) 지원 → 코드 크기 최적화
    • 첫 번째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 등장
  • ARMv5 - v6 (2000 - 2010년대 초반)
    • Jazelle 기술 도입 (자바 가속)
    • SIMD(Neon) 명령어 도입 → 멀티미디어 성능 향상

SIMD(Neon)란?

  • Single Instruction, Multiple Data의 약자로, 한 번의 명령어로 여러 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
  • 멀티미디어, 신호 처리, 머신러닝 연산 최적화에 활용됨

2) 현대 ARM 아키텍처 (ARMv7 - ARMv8)

  • ARMv7 (Cortex-A, Cortex-M, Cortex-R 시리즈 등장)
    • 모바일 프로세서의 표준이 됨 (Snapdragon, Exynos)
    • Thumb-2 명령어 세트 추가
  • ARMv8 (AArch64, 64비트 지원, 2011 - 현재)
    • 64비트 아키텍처 도입 → 메모리 확장성 증가
    • big.LITTLE 구조 등장 (고성능 코어 + 저전력 코어 조합)
    • Apple, Qualcomm, Samsung이 ARMv8 기반 모바일 칩 개발

3) 최신 ARM 아키텍처 (ARMv9, 2021 - 현재)

  • ARMv9 (최신, 2021년 발표)
    • Scalable Vector Extension 2 (SVE2) → AI 및 머신러닝 가속
    • Confidential Compute Architecture (CCA) → 보안 강화
    • DynamIQ 기술 개선 → 고성능/저전력 코어 조합 최적화

SVE2란?

  • Scalable Vector Extension 2의 약자로, ARM의 벡터 연산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
  • AI, 머신러닝, 신호 처리, 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됨

결론

ARM은 저전력, 높은 확장성, 다양한 활용 가능성으로 인해 스마트폰, IoT, 자동차, 서버 등 여러 분야에서 필수적인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신 ARMv9 아키텍처는 AI, 머신러닝, 데이터센터에서도 활용되며, 전통적인 x86 프로세서와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ARM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