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8. 17:35ㆍ이야기 지식
🌟 스토리
에린은 자주 길을 잃었다.
가고 싶은 곳은 있었지만,
어떻게 가야 할지를 몰랐다.
지도를 펼쳐도, 방향을 들어도,
막상 여러 갈래의 길 앞에 서면 머릿속이 하얘졌다.
“나는 길을 못 찾아.”
그 말이 습관이 된 어느 날,
학교 가는 길가에서 이상한 문 하나가 눈에 띄었다.
문 위에는 작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문제가 있다면, 해답의 순서도 있다.”
에린은 무심코 그 문을 열었다.
그리고,
거대한 미로 안에 들어서게 되었다.
🌀 낯선 공간에서의 만남
복잡한 미로 한가운데,
한 아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작고 반짝이는 눈을 가진 그 아이는
자신을 루카(Luka)라고 소개했다.
“여긴 단순한 미로가 아니야.
문제를 푸는 ‘방식’ 그 자체야.
함께 가보자. 길은 절대로 없진 않아.”
🌱 첫 번째 문제 – 조건과 판단
곧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엔 풀밭, 오른쪽엔 바위투성이.
루카가 물었다.
“문제: 물이 가장 잘 흐를 길은 어디일까?”
에린은 고민하다 말했다.
“풀밭은 물이 스며드니까 왼쪽?”
“좋아. 입력은 ‘문제’, 네 선택은 ‘절차’.
그리고 방금 우리는 결과를 얻은 거야.”
에린은 놀라며 물었다.
“그게... 해답을 찾는 방법이야?”
🔄 계속되는 과정, 반복과 조건의 조합
그 뒤로도 수많은 문제들이 나왔다.
- “숫자가 가장 작은 길을 골라.”
- “불꽃이 없는 쪽으로 가.”
- “네 번 돌고 나서, 가장 낮은 길을 택해.”
에린은 처음엔 헤맸지만,
규칙을 발견하고, 조건을 판단하고,
순서를 따라가며 문제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길은 더 이상 혼란이 아니라, 질서의 흐름처럼 느껴졌다.
✨ 루카의 설명 – 보이지 않는 지도
어느 순간, 에린은 멈춰 섰다.
“루카, 지금 우리가 걷는 건… 미로가 아니라…
어떤 ‘방법’이 아닌가 싶어.”
루카는 미소 지었다.
“맞아. 이건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
즉, 알고리즘이야.”
“문제가 입력되고, 우리가 규칙대로 판단하고 선택해서,
마침내 결과를 얻는 거.
그걸 알고리즘이라고 해.”
🏁 마지막 문 앞에서
마지막 갈림길 앞,
루카는 멈춰 섰다.
“이 문을 열면,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
이제 넌 나 없이도
문제를 ‘풀 줄 아는 사람’이 되었어.”
에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모든 길에는 순서가 있었고,
그 순서를 찾으면 반드시 도착할 수 있었어.”
그녀는 문을 열고 천천히 걸어 나갔다.
🏠 현실로 돌아온 에린
다시 학교 가는 길.
어제와 똑같은 길이었지만,
에린은 더는 길을 잃지 않았다.
‘문제는 어렵지만,
그 안에는 항상 길이 숨어 있다.’
그녀는 작은 종이에 ‘오늘 가야 할 곳’을 적었다.
그리고 조용히 적었다.
문제 → 조건 판단 → 순서 → 실행 → 결과
작은 알고리즘 하나가,
오늘을 위한 지도가 되었다.
📘 쉽게 풀어쓴 기술 개념
이야기에서 루카와 에린이 함께 걸은 ‘미로’는
사실 컴퓨터가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의 과정을 상징해요.
요소 | 의미 | 설명 |
문제 (입력) | 에린이 마주한 조건들 | “물이 흐르는 길은?”, “불이 없는 곳은?” |
절차 (처리) | 조건 판단, 선택, 반복 | “왼쪽을 선택해”, “네 번 돌고 가장 낮은 길로” |
결과 (출력) | 길을 찾음, 목적지 도착 | 문제 해결 또는 목적지에 도달함 |
알고리즘 | 입력을 받아 정해진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만드는 방법 | |
일상 속 알고리즘 | 레시피, 분실물 찾기, 길찾기 앱 등도 알고리즘이 있어야 작동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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